[ 상징 ]
사언의 악마
[ 능력 ]
진실조차 비트는 거짓.
거짓말을 상징하는 악마. 본인은 자신이 거짓말을 상징하기 때문에 되려 정직하다고 말하지만 100%로 거짓말이다. 그의 거짓말에는 진실을 비틀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면 푸른색의 원을 보고 '저것은 붉은 네모다' 라고 하면 그것의 존재 위에 붉은 네모라는 거짓말이 덮어 씌워지는 것. 때문에 정확하게는 말을 매개로 하는 인식 왜곡 능력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기억과 지식마저 덮어 씌운다. 어쩌면 그의 이름도, 나이도, 외모도, 성별도, 살아온 삶마저도 거짓말로 이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단, 자신을 제외하고 살아있는 생명체에 대해서는 거짓을 덮어씌울 수 없다.
[ 포지션 ]
공격
[ 외관 ]
그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을 꼽으라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얼굴을 가리고 있는 어두운 보랏빛 뿔이다. 앞이 보이긴 하는 건지 의문이 들게 하지만 멀쩡히 걸어다니는 것을 보아 충분히 잘 보이는 듯 하다. 유일하게 표정을 알 수 있는 입술은 아래만 검은 빛으로 짙게 칠해져있다. 머리카락은 묶다만 것처럼 보일 정도로 반만 간신히 뒤로 묶여있다. 묶는 것만도 못해보인다.
제복의 자켓은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자켓 대신 베스트를 입고 있다. 자켓에 달려있던 브로치 등은 뗴어서 베스트에 달았다. 겉옷은 뒷 기장만 길게 늘려 양갈래로 나뉜 꼬리처럼 흩날린다. 앞 코가 각진 높은 힐을 신고있다.
[ 성격 ]
[거짓말쟁이/???/????]
그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 중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한 가지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라는 것.
그의 실제 성격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유쾌한 지, 우울한 지, 낯을 가리는 지, 신경질스러운 지, 자만하는 지, 진중한 지, 냉철한 지. 심지어 본인도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본인 스스로는 언제나 정직한 악마라고 말하지만, 당연하게도, 물론 거짓말이다.
어느 날의 그는 매우 유쾌하다. 하루종일 발 아래가 둥둥 떠있는 듯한 기분으로, 사람 좋은 미소를 입가에 매달고 다니며 웃음을 흩뿌린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반갑게 인사하며 심지어 상대가 천사라고 하더라도 고개를 까딱이는 정도는 해줄 지도 모른다.
어느 날의 그는 매우 우울하다. 마치 등 뒤에 먹구름을 몰고다니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유일하게 보이는 입매는 땅을 뚫을 듯 아래로 내려가 있다.
어느 날의 그는 낯을 가린다. 친하게 지내던 이웃을 처음 보는 듯이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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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그는 신경질스럽고, 어느 날의 그는 자만스럽고, 어느 날의 그는 진중하고, 어느 날의 그는 냉철하고, 또 어느 날의 그는.
오늘의 그는... ...?
[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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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사항 ]
:: 생일, 나이, 출신 불명.
:: 기이하게 얼굴방향으로 말려들어간 뿔. 앞이 보이긴 하는 건지 의심된다.
:: 몸집의 수 배는 되어보이는 거대한 뼈 날개. 거대한 손처럼 보이는 다섯 갈래의 뼈가 자유의지를 가진 것처럼 전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날 수 있는지 의심된다. 평소에는 꾸깃꾸깃 접혀있다. 가끔 서로 부딪히면 움츠러들며 아파한다. 아얏! 하고 소리치는 건 메두사의 역할이다. 무기의 역할도 하는 것 같다.